"독백" 나! 다시 또 주저없이 걸어 보려오. 태양이 응얼진 담장에 기대여 어설픈 체온(體溫)에 따사로운 햇살의 포옹이 올때 예없이 안기는 공허(空虛)에 향방을 잃은 시각(視刻)은 무변(無變)의 태양이 흐름과 결부(結付)되여 잇닿는 새 세월을 바라 되 새기는 아쉬움에 넋을 묻었소. 녹슬은 마음에 빛을 주지 .. 아버지... 2010.04.12
"너" 너! 참신한 마음을 잃어버린 투성이인 모순과 더불어 헝클져 온 지금 무엇을 얻었는가! 아는가 태양이 바뀌면 새 아픈 사연담고 저물면 두서없는 몽상에 허덕이는 너! 체념띈 사형수의 그늘진 형상처럼 그렇게 살다 가자고 겨움을 지고가는 외로운 저 노파의 애절한 형상처럼 그래라도 살아가자고 마.. 아버지... 2010.04.12
"무모함이여..." 무모함이여! 너는 지금 채칙을 가하는 삶과 죽엄의 기로에 방황하는 내 육신을 절절히 이끼긴 슬푼 사실을 넘치도록 끌어 넣어 다못한 희비를 매듭짓게 하려느냐 무모함이여! 말해다오 이끊는 육신의 물음은 흘키고 더럽혀진 조각진 삶을 절실히 갈망하는 순수한 삶에도 줄달음쳐 향하고픈 이 마음에.. 아버지... 2010.04.12